성폭행사건의 후유증을 이기지 못해 끝내 병원에 입원,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밀양 성폭행 피해 여중생의 입원 치료〈본지 7일자 A13면 보도〉를 돕겠다는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경찰청 이금형(李錦泂) 여성청소년과장과 직원들이 20만원을, 문상주 한국학원연합회 회장이 100만원을 한국성폭력상담소에 각각 전달했다. 이 밖에 피해 여중생을 돕기 위해 개설된 인터넷 카페 등에서도 70여만원이 모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무료 변호인단을 이끌고 있는 강지원(姜智遠) 변호사는 9일 "모욕적 발언으로 성폭행 피해 여중생을 두 번 울린 검사 등은 반드시 문책돼야 한다"며 "육체적·정신적·경제적 고통을 동시에 겪고 있는 피해 여중생에게 사회적 관심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피해 여중생을 도우려면 한국성폭력상담소(02-338-2890)로 연락하면 된다.
입력 2005.01.09. 17:48업데이트 2005.01.09.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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