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는 운송수단의 기능과 레저 기능을 공유해 요즘에는 집보다 자동차를 먼저 구입하는 사람들도 많다. 이렇게 생활필수품이 되다시피 한 자동차의 정비 관련 용어들이 거의 일본어투여서 듣기가 거북하다.
예컨대 밋숑(변속기:트랜스미션), 구라찌(단속기:클러치), 빠꾸(후진:백), 샤우다(축:샤프트), 밧데리(축전지:배터리), 데후(차동기:디퍼런셜 기어), 브레키(제동기:브레이크), 휠타(여과장치:필터), 뿌라그(점화플러그) 등등 온통 엉터리 일본식 발음이다.
요즘 교육받은 젊은이들은 알아듣기 어려운 말로, 이에 대한 적절한 순화가 필요하다. 정부에서 실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자동차 관련 용어를 우리말로 옮기거나 원음에 가까운 말로 쓰도록 계도했으면 한다.
(김동복·공무원·부산 사하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