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의 세계화를 위한 작업이 가속화되고 있다. 명지대 바둑학과 교수인 남치형 초단(사진 왼쪽)은 영문 바둑 용어집 'Contemporary Go Terms'를 최근 출간했다. 한 중 일 3개국으로 제각각인 바둑 용어를 영어식 개념으로 정리한 첫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예컨대 무승부를 뜻하는 우리말 '판빅'을 일본은 '지고(持碁)', 중국에선 '허치(和棋)'로 표기하는데 영문으로는 'draw'를 채택했다. '축(逐)'은 'ladder, '들여다보다'는 'peep'. 또 '오궁도화'는 'flower five'다. 정가 1만 5000원으로 (주)오로 미디어(82-2-2266-1201)에서 출간했다.

역시 명지대의 한상대 교수(사진 오른쪽)는 바둑 국제 보급사 양성을 위한 '바둑 영어교실'을 5일 개강한다. 한 교수는 호주 바둑협회(AGA) 회장을 역임한 바둑 영어의 배테랑으로 매주 6시간, 총 300시간짜리 본격 프로그램에 도전한다. (017)276-58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