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피트, 줄리아 로버츠, 조지 클루니, 케서린 제타 존스, 맷 데이먼. 이들을 한 영화에 모았다면 그 제작비는 과연 얼마나 들었을까? 오는 7일 개봉하는 영화 '오션스 트웰브'엔 할리우드 최고의 톱스타들이 총출동한다.
할리우드 최고 몸값을 구가하는 브래드 피트, 줄리아 로버츠의 몸값은 각각 2000만달러(약 220억원). 조지 클루니가 1750만달러, 캐서린 제타 존스와 맷 데이먼이 대략 개런티 1000만달러를 기록하고 있으니 이들 출연료로만 해도 8000만달러. 그 외 앤디 가르시아, 뱅상 카셀, 돈 치들, 버니 맥과 같은 연기파 배우에 영국배우 로비 콜트레인, 코미디언 겸 배우 에드 이저드, 체리 존스 등이 출연하니 배우 개런티만 어림잡아도 1억5000만달러(약 1650억원)에 달한다.
배우 출연료만 갖고 웬만한 블록버스터 영화 두세편은 만들고 남을 금액.
그러나 '오션스 트웰브'의 실제 제작비는 1억1000만달러가 든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올로케이션 촬영으로 전편 '오션스 일레븐'보다 한층 화려해진 면면을 고려할 때 실제 배우 개런티는 그다지 높지 않았다는 계산.
세계 최고의 톱스타들을 불러다 놓고 제작비를 맞출 수 있었던 건 '라스베이거스의 교황'으로 통하는 할리우드의 대부 제리 와인트럽이 있었기 때문이다.
제리 와인트럽은 영화계에 40년을 몸담아온 할리우드 영화사의 산 증인. 음악, 영화, 연극, 콘서트, TV 등 대중 예술분야에서 그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기 때문에 불가능에 가까운 작업을 현실화시킬 수 있었다.
또 와인트럽 못지 않은 마당발 조지 클루니도 한 몫 단단히 했다. 클루니는 자신의 인맥을 총동원해 출연섭외에 나섰고, 전편의 출연진 모두 흔쾌히 승낙했다.
'오션스 트웰브'는 오션 일당이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거물 베네딕트의 금고를 털어 1억6000만 달러의 거액을 나눠가지고 3년이 흐른 후의 이야기를 그렸다. 스티븐 소더버그가 다시 메가폰을 잡았다.
(스포츠조선 김소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