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 한도 없이 눈요기를 했다!"

영화배우 임창정이 영화 '파 송송 계란탁'(감독 오상훈, 제작 굿 플레이어)을 찍는 내내 '눈 운동'을 하느라 황홀한 비명을 질렀다.

임창정의 극중 직업은 날라리 짝퉁 음반 업자 '대규'. 한국 음반 업계의 발전을 위해 고심한다지만, 여자 꼬시는 게 인생의 유일한 목표다. 여자를 만나면 얼굴보다는 가슴에 먼저 시선이 가는 스타일.

이런 캐릭터때문에 임창정은 영화 촬영 내내 수많은 '쭉쭉빵빵 걸'들을 상대로 촬영을 했다. 오디션을 통해 발탁된 가슴 사이즈 36인치 이상의 여성들을 상대로 호흡을 맞춘 것. 비록 카메라 앞에서이긴 했지만,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했던 '즐거운' 경험을 마음껏 한 셈이다. 이는 연기 경력 15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베드신도 다양했다. 오랜 작업 끝에 잠자리에 끌어들이는 다양한 여성들과 벌이는 다채로운 베드신이 줄을 이었다. 이 가운데 소복을 입은 '그녀'와의 깜짝 베드신은 임창정이 자신있게 내미는 카드. 임창정의 매력이 극대화되는 '엽기적이면서도 코믹한 베드신'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다양한 베드신 중 가장 노출 수위가 높은 파트너(?)는 극중 아들로 출연하는 이인성(전인권 역)이다. 낮엔 죽기 살기로 티격태격하는 두 사람이 밤이 돼 연인처럼 착 달라붙는다는 설정. 금상첨화, 두 사람 모두 과감한 노출까지도 불사했다는 후문이다.

임창정은 "눈요기는 마음껏 하였으나 액션 수위가 기대에 못미친다. 특히 가장 강도 높은 베드신의 상대가 아홉살 인성이라니 허탈하다"며 "나도 진한 멜로 영화를 찍는다면 제대로 해낼 자신이 있다"고 아쉬워했다는 후문이다.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아들때문에 '총각 인생'이 꼬여버리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파송송 계란탁'은 현재 후반작업 중. 관객들의 웃음과 눈물을 모두 책임질 만반의 준비를 끝내고 2월 18일 개봉된다.

(스포츠조선 전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