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은 어떻게 공부하나' 3번째 순서로 현재 중3인 대명중 김수진양과 신방학중 양수연양으로부터 1등 비결을 들어봤다.





"(양수연) 공부를 즐기면서 하는 편이다. 목표를 세우면 꼭 지키는 성격이라 항상 열심히 노력한다. 내가 해야 할 일을 스스로 찾아서 하는 점이 가장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김수진) 열심히 공부하지 않으면 1등을 할 수 없다는 것은 당연한 얘기일지도 모른다. 성적이라는 것이 나에게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공부한 만큼 나오기 마련이라고 생각하며 학원에서 가르쳐 준 것을 내 것으로 만드는 작업이 중요하다. 하지만 시험 또는 과목의 종류마다 어느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 중심으로 해야 할지는 각각 다르다. 또한 시험을 칠 때, 컨디션도 중요하며 어느 정도 그때의 운에도 좌우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내신 1등을 하기 위해서는 예·체능과 수행평가 점수까지 잘 받아야 한다. 그 모든 것에서 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다."





"(양수연) 이번 겨울방학은 지금까지와는 많이 다를 것이다. 대원외고에 합격했는데 지금까지 미뤄왔던 수학 등의 과목을 열심히 할 계획이다. 추천 도서도 많이 읽고 학원도 다니면서 그동안 부족했던 부분들을 채워 나갈 계획이다.

(김수진) 중3 겨울방학이 고등학교 전부를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영어·수학을 철저히 다지고, 상식도 풍부해지도록 독서를 많이 할 생각이다. 또한 체력이 약해서 운동도 꾸준히 할 것이다."





"(양수연) 학교 수업시간에는 선생님의 말씀에만 집중한다. 지금까지의 경험에 비추어볼 때 학교에서 배운 내용이 머릿속에 가장 오래 남는다. 수업시간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그때 그때 이해하고 넘어간다. 수업시간에 집중하면 내신 준비도 훨씬 수월해진다.

(김수진) 나는 개인적으로 학교 수업을 아주 열심히 듣는 편이다. 선생님의 눈을 쳐다보며 어느 하나 놓치고 싶지 않아 한다. 시험 문제는 학원에서 내는 것이 아니라 학교 선생님들이 내신다. 그만큼 내가 공부하는 데 있어 학교 수업의 비중은 크다."





"(양수연) 성적을 올리는 데 학원 수강은 큰 도움이 된다. 학교 수업이 원리와 논리를 따져나간다면 학원 수업은 문제풀이 방식을 가르쳐 준다. 또 학원에서 기출문제를 제공해 주기 때문에 시험을 볼 때 당황하지 않고 다양한 문제 스타일에 적응할 수 있다.

(김수진) 아무래도 도움이 되는 편이다. 특히 영어·수학은 학교 내신성적을 받기 위해서 다닌다기보다는 미래를 내다보고 폭넓은 실력을 쌓기 위해서 다니는 것이다. 또 과학 같은 과목은 학원을 다니면서부터 자신감이 생기고 재밌어졌다. 나는 모르는 것이 있으면 그냥 넘어가지 못하는 성격이라 나의 궁금증을 다 풀어줄 수 있는 선생님이나 상대가 필요해 학교 선생님이나 학원 선생님의 도움을 받는다. 따라서 깊게 배우고 싶다면 학원 수강이 의미 있다."





"(양수연) 영어는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했다. 영어 동화책을 읽고 토론하는 쪽으로 수업이 이루어졌다. 4학년 때부터 회화 수업에 참가했는데 이때 영어 실력이 부쩍 늘었다. 중학교에 올라와서 듣기, 독해, 문법 등을 병행하다가 3학년에 올라오면서 본격적으로 외고 입시를 준비했다. 수학은 조금 늦게 시작했다. 초등학교 때에는 학습지를 했고 학원에 다닌 것은 중1 때 종합반을 수강하고부터이다. 원리를 잘 알고 문제를 많이 풀어보니 수학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 국어는 평소에 책을 읽고 나름대로 생각을 정리한다. 그 외에는 학교 수업에 충실한 것밖에 없다.

(김수진) 국어 같은 경우에는 어렸을 적에 글쓰기를 많이 했었고, 영어는 초등학교 때 회화 중심으로 영어를 말 그대로 재미있게 배웠었다. 그때만 해도 영어를 잘했던 것 같았는데.^^ 요즘은 외국에서 살다 온 아이들도 많아 영어가 턱없이 부족함을 느낀다. 그러다가 중학교 때는 여러 학원을 옮겨 다니며 종합적인 공부를 해보았고 TOEFL도 약간 준비했었는데, 이때까지가 탐색기라면 지금은 독학 중이고 앞으로는 영어를 박살내야 할 시기이지 않을까. 수학은 학원에서 진도만 빼다보니 아는 것도 아니고 모르는 것도 아닌 상태가 되어 버려 차근차근하게 다져가고 있다."





"(양수연) 적극적인 태도라고 생각한다. 내가 해야 할 공부를 스스로 찾아서 하는 편이다. 그리고 주어진 환경을 잘 이용한다(가지고 있는 자료, 주위의 친구들과 선생님들). 평소에 궁금증이 생기거나 문제집을 풀다가 모르는 문제가 있으면 절대 그냥 넘어가지 않고 끝까지 확인한다. 시험 기간에는 다른 것에 빠지지 않고 오직 시험에만 집중하고, 시험에 앞서 계획표를 짜서 체계적으로 준비한다.

(김수진) 난 개념을 먼저 중요시하는 편이다. 그 다음은 개념을 문제로 어떻게 적용할 것이냐이고. 하지만 무턱대고 암기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먼저 내 몸이 이 지식을 알았다는 신호를 느꼈을 때 이해가 된 것이다. 또 남을 가르친다고 생각하고 술술 그 내용을 쏟아낼 수 있다면 완벽하다. 또 한 가지, 표제를 중요시 여긴다. 큰제목, 소제목 등등. 제목에서 반은 잡아낼 수 있다."





"(양수연) 참고서나 자습서도 모두 교과서를 바탕으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교과서가 가장 중요하다. 참고서나 자습서는 잘 보지 않고 각 과목 교과서와 같은 출판사의 문제집을 꼭 사서 풀어본다. 교과서와 같은 출판사의 문제집을 풀어보면 교과서의 내용이 문제화 되어 있기 때문에 머릿속에 잘 정리가 된다.

(김수진) 가장 우선순위 1위가 되는 것은 교과서이다. 그리고 자습서·문제집인데 그 중 자신의 학교 출판사와 같은 자습서나 문제집 등이 가장 낫다. 자신의 학교 해당 교과서의 내용을 가장 잘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은 교육부 교과서(국어·국사·도덕 등)에 대한 자습서는 거의 다 비슷하지만 자신에게 맞는 것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남의 말만 듣고 사기보다는 자신이 직접 써본 후 판단하라고 권하고 싶다."





"(양수연) 노력하는 자에겐 반드시 대가가 돌아온다. 너무 1등에만 목숨 걸지 말고 항상 노력하는 자세로 열심히 임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성적이 향상될 것이다. 시험 공부를 할 때 단순 암기식으로 외우다 보면 금방 잊어먹게 되어 다음 번에 연결 지어 공부하려고 해도 쓸모가 없게 된다. 어떤 공부를 하든 한 번 할 때는 내 것으로 만든다는 생각을 갖고 확실하게 정리해야 한다.

(김수진) 1등이라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성적이 한꺼번에 오르기는 쉽지 않지만, 해서 안 된다고 포기하지 말라고 하고 싶다. 모르겠으면 2번, 3번, 4번이라도 알 때까지 보아야 한다. 그리고 되도록이면 무턱대고 공부를 하기보다는 과목마다 초점을 어디에다 맞출지 생각해 보자. 아! 그리고 목표를 큰 것부터 작은 것까지 세우고, 계획도 중요하다. 결국 자신과의 싸움이다. 하면 안 되는 것이 이 세상에 별로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