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교육훈련단이 최근 '김치 먹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다.

해병대 교육훈련단은 "신세대 장병들이 패스트 푸드에 익숙한 식생활로 영향 불균형이 심각해, 체력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평가된다"며 "김치와 같은 전통 음식으로 올바른 식생활을 정립하고, 배추가격 하락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농가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김치먹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7일 말했다.

해병대 교육훈련단이 식생활 개선과 어려운 농촌을 돕기위해 신세대 훈련병들에게 지난 9월부터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김치 먹기 운동' 을 전개, 훈련병들이 식사때 마다 김치를 배식받고 있다.

부대는 이를 위해 올해 9월부터 김치의 맛과 효능에 대한 집체 교육을 전 장병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또 부대 곳곳에 '영양만점, 김치 최고'라는 현수막을 걸어 김치에 대한 훈련병들의 호응도를 높이며, 김치를 이용한 다양한 식단을 제공해 김치에 입맛을 들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해병대 교육훈련단장은 "처음에는 부대에서 제공하는 김치가 상당량 남기도 했지만, 두달이 지난 지금은 김치가 전혀 남지 않을 뿐 아니라 야외 훈련때 준비해 간 김치가 부족한 사례까지 발생할 정도로 장병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부대는 앞으로도 '김치 먹기 운동'의 활성화를 위해 김치사랑체험담 공모전이나 취사병을 대상으로 한 베스트 김치요리사 선발대회 등의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신지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