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에 못 미쳤지만 결과적으로는 우승에 큰 기여를 했다.'
김병현(25ㆍ보스턴)이 1918년 이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팀에 한 몫을 한 셈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만 서른살의 테오 엡스타인 단장의 팀 만들기를 칭찬한 칼럼을 게재한 보스턴 지역 언론인 리퍼블리칸은 '작년에 올스타 내야수 셰이 힐렌브랜드를 내주고 김병현을 영입한 것은 김병현의 올시즌 성적 자체만으로 보면 팀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데이비드 오티스 영입의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결론적으로는 성공작'이라는 해석을 했다.
2003년 시즌을 시작하면서 힐렌브랜드를 트레이드 대상으로 분류한 엡스타인 단장은 미네소타에서 버린 오티스를 일단 영입한뒤, 힐렌브랜드와 김병현을 트레이드 했었다. 오티스는 보스턴에서 자리를 잡으면서 좋은 활약을 펼치기 시작했다. 특히 올해 포스트 시즌에서는 끝내기 홈런을 두번이나 치는 등 보스턴의 86년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