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 자살?'
SBS TV 특별기획 '매직'의 결말을 두고 네티즌들이 술렁이고 있다.
17일 방송된 마지막 장면은 연진(엄지원)과 단영(김효진) 사이에서 위험한 줄타기를 하던 강재(강동원)가 연진과 헤어지고 단영과 바다로 이별 여행을 떠난 후 혼자 남게 되자 벼랑 위에서 단영에게 주려고 했던 반지를 입에 물고 "내게 있어 세상은 마실수록 갈증나는 바닷물 같았다. 너의 사랑을 다 마셔버린 나는 이제 더 이상 목이 마르지 않다"는 독백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주인공의 운명이 확연하게 드러나는 기존 드라마와 달리 명확한 결말을 남기지 않은 '오픈 엔딩'.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드라마 인터넷 공식 게시판에는 결말이 다소 생소하지만 '이 다음은 우리의 몫'이라며 제각기 다른 결말을 얘기하는 네티즌들의 목소리가 쇄도하고 있다.
특히 강동원의 자살 가능성을 두고 네티즌들간에 '설전'이 오가고 있다.
모든 사람으로부터 버림받은 강재가 인생을 회고하는 듯한 말로 바다를 보는 모습을 뒤에서 잡은 것 자체가 자살을 예고하는 것이라는 주장이 대세를 이루고 있지만, 마음을 추스린 강재가 단영과 잘 될 것이라는 '헤피 엔딩'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상태.
드라마 제목처럼 마술같은 결말로 종방 후에도 '매직'은 시청자들에게 마술을 걸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