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맨해튼의 센트럴 공원 입구에 위치한 플라자 호텔이 6억7500만달러(약 8000억원)에 매각됐다. 특히 객실당 가격이 83만8000달러(약 10억원)에 달해, 객실당 가격으로는 사상 최고라고 뉴욕타임스(NYT)가 14일 소개했다.
1907년 10월 개장한 19층짜리 플라자 호텔은 ‘나홀로 집에’,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 ‘위대한 개츠비’, ‘더 웨이 위 워’ 등 숱한 영화의 배경이 됐던 장소. 2000년에는 마이클 더글러스와 캐서린 제타 존스가 이 호텔에서 결혼하기도 했다.
이번에 사우디의 탈랄 왕자로부터 호텔을 매입하는 곳은 이스라엘에서 호텔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엘라드 부동산. 엘라드 부동산은 호텔 일부를 고급 아파트로 개조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김재호특파원 jaeho@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