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비명에 간 원티드 서재호의 마지막 길은 외롭지 않았다.

13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풍납동 성당에서 치러진 영결미사에는 유족과 1000여명의 팬들이 운집, 서재호와의 영원한 이별을 나눴다.

이날 영구는 오전 9시30분쯤 서울 아산병원의 빈소를 떠나 성당에서 영결미사를 가진 뒤 경기도 벽제 승화원으로 이동, 화장을 치른 뒤 일산의 납골당에 안치됐다. 가수 린과 이정 등 동료들은 12일 밤에도 빈소를 찾아 영구가 병원을 떠날때까지 자리를 지키는 동료애를 보여줬다.

서울 풍납동 성당에서 열린 원티드 멤버 서재호의 영결미사에서 같은 원티드 멤버인 전상환(왼쪽), 하동균(왼쪽 두번째)이 가족들과 함께 서재호의 영정 앞에서 오열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녹화됐던 원티드의 영상이 14일 MBC TV '음악캠프'를 통해 방송되는데 이어 오는 케이블TV m.net도 사고 전날 부산 해운대에서 촬영한 '쇼킹M'의 원티드 출연분을 삭제하지 않고 방송하기로 결정했다.

m.net는 사고후 원티드의 출연분을 삭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서재호 유족들의 요청에 따라 13일 오후 5시 '생방송 m.net 와이드 연예뉴스'를 통해 10일 녹화중 원티드의 출연 장면을 공개한 뒤 당초 방송 예정일인 20일에도 전체 콘서트를 방송하게 됐다.

(스포츠조선 송원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