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희씨

‘저 꽃 속에 찬란한 빛이’를 불렀던 가수 박경희(53)씨가 9일 오전 11시45분 지병으로 별세했다. 박씨는 1974년 한국가요제 대상 수상곡 ‘저 꽃 속에 찬란한 빛이’로 데뷔한 뒤 일본 도쿄 야마하 국제가요제 입상, 도쿄가요제 동상, TBC 세계가요제 최우수 가창상 등을 받으면서 실력 있는 ‘대형 가수’로 명성을 떨쳤다. ‘저 꽃 속에 찬란한 빛이’ 외에도 ‘머무는 곳 그 어딘지 몰라도’ 등의 히트곡이 있다. 유족으로는 사별한 남편과의 사이에 둔 딸 문윤하(25·미국 거주)씨가 있다. 빈소는 경남 창원병원 영안실, 발인은 11일 오전 8시. (055)281-3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