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디지털방송 시대를 앞두고 많은 소비자들이 TV 구입시 이왕이면 디지털방송을 완전히 볼 수 있도록 비싸더라도 디지털TV를 구입하려고 한다.

하지만 주로 판매되는 디지털TV는 4:3 화면비율로, 본격적인 디지털방송시 정격화면 규격인 16:9 화면비율에 맞지 않아 다시 TV를 교체해야 하는 이중부담을 안게 된다.

이 사실을 신문이나 방송에서 문제 삼지 않고 관련 기업이나 유통업체에서도 제대로 알려주지 않아 정보에 약한 소비자만 피해를 입게 된다. 물론 4:3 화면비율의 디지털TV에 수신기를 연결해 디지털방송을 볼 수는 있겠으나, 화면 상하가 검은 띠로 가려진 답답한 HD방송을 보게 된다.

이제라도 디지털방송을 제대로 볼 수 있는 방법을 솔직하게 알려주고, 디지털TV는 16:9 화면비율에만 이름 붙이게 해서 소비자들이 TV 구매시 혼선을 빚지 않도록 하기 바란다.

(김기한·회사원·대구 북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