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남은 사랑을 다 줄게!"

SBS 드라마 '파리의 연인'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던 '박신양 노래'에 이어 이번엔 '애기' 김정은이 답가를 부른다.

박신양이 지난달 18일 극중에서 '사랑해도 될까요'를 김정은에게 들려준 후 많은 네티즌들은 '김정은도 연모의 마음을 노래로 표현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에 제작진과 작가 2명은 고심끝에 오는 7일 17회 방송에서 답가 장면을 방영키로 결정, 가수 장혜리와 왁스(리메이크)가 불렀던 '내게 남은 사랑을 다 줄게'를 최종 선정했다. 김정은측은 "박신양이 던진 사랑의 물음에 화답하는 가사로 내용이 가장 적절하고, 미디엄 템포에 발랄한 느낌이라 드라마 분위기에 딱 맞아 김정은이 직접 골랐다"고 선곡 배경을 설명했다.

김정은은 드라마 촬영 틈틈이 노래방에 들러 가사와 멜로디를 익힌 뒤 조만간 작업실에서 녹음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드라마 촬영은 박신양 때와 마찬가지로 립싱크 형식으로 이뤄진다.

김정은은 박신양 못지 않은 노래 솜씨를 지닌 배우로 지난해 개봉됐던 영화 '가문의 영광'에서 이선희의 '나 항상 그대를'을 멋지게 부르며 그 실력을 과시한 바 있다. 탄탄한 실력에다 극의 인기도와 의사 표현의 특이한 설정으로 시청자 반응은 박신양 때 만큼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박신양이 부른 '사랑해도 될까요'의 휴대폰 컬러링 조회수는 30만건에 2억원 정도의 매출을 기록중인데, 그와 비교해 어떤 결과가 나올지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정은의 답가는 소속사 주도로 제작되는 드라마 OST에도 추가 수록돼 출시될 예정이다.

(스포츠조선 송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