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현지시각) 320명 이상 사망한 파라과이 쇼핑센터 화재는 손님에게 물건값을 받기 위해 건물 출입문을 봉쇄해 피해가 커졌다는 주장이 2일 목격자들에 의해 제기됐다.
미국 CNN은 2일 “일부 목격자는 쇼핑센터측이 물건 약탈을 막기 위해 출입문을 닫아 고객이 화염을 피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AP통신도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 “쇼핑센터측이 건물 출입문을 봉쇄한 채 손님에게 물건값을 치르게 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쇼핑센터 소유주인 후안 피오 파이바는 이를 부인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 외곽 쇼핑센터에서 발생한 이번 화재로 2일까지 최소 320명이 사망하고 276명이 다쳤다고 파라과이 정부가 밝혔다. 한 TV 방송은 화재 현장에서 340명의 시신을 수습했으며 부상자 중 100여명 이상이 중태라고 보도,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화재 원인은 쇼핑센터 내 식당 조리실의 가스통 폭발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