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론 브란도도 첫번째 부인 안나 카쉬피(오른쪽)와 아들 크리스찬의 13살때의 모습.

'대부(god father)' 말론 브란도는 '나쁜 아버지(bad father)'?

고 말론 브란도의 전처가 그가 아들의 인생을 망쳤다며 울분을 토했다.

말론의 첫번째 부인 안나 카쉬피는 근착 '내셔널 인콰이어러'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가 잦은 외도로 부부 관계를 파탄냈으며 아들 크리스찬의 인생까지 망쳐놨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그녀의 주장에 따르면, 말론은 안나가 크리스찬을 임신하자 놀라워하면서도 별 이의없이 결혼을 해줬다고. 그러나 곧 숱한 여성들과 바람을 피더니 결국 아들을 빼앗고 자신을 집에서 내쫓았다는 것.

안나는 이와 함께 말론이 자식들이 워낙 많았던 탓인 지 크리스찬을 데려갔으면서도 아무런 사랑을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아들이 배우가 되고 싶어했으나 도움을 주지 않아 정원사, 다이버 등 허드렛일을 전전했고 말론은 이럴 때마다 신용카드 결제 등 경제적 도움만을 줬을 뿐이라는 것.

결국 이런 일련의 사건들이 크리스찬을 실패한 인생으로 몰아갔고 결국 이복여동생을 괴롭힌다는 이유로 그녀의 남자 친구까지 살해하는 비극을 초래했다는 게 주장. 이 사건 후 이복 여동생은 자살을 했고 말론은 크리스찬이 출옥하자 워싱턴으로 내쫓아버렸다고. 말론은 이것만으로도 부족해 크리스찬에게 친어머니와 접촉하면 유산을 한푼도 물려주지 않겠다고 협박하기까지 했다고 안나는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고인의 흠집내기가 팬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 지는 미지수. 그는 정말 나쁜 아버지였을까? 죽은 자는 말이 없는데….

(스포츠조선 정경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