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를 만든 '포스트비쥬얼'의 설은아(왼쪽), 이정원 공동대표

‘4인용 식탁’의 홈페이지(영문제목 ‘The uninvited’)는, 접속하는 동시에 박신양과 전지현이 식탁에 마주앉아 있는 장면이 나오면서 진실(Truth), 사실(Fact) 두 개의 메뉴가 뜬다. 진실을 클릭하면 대화·기억·믿음·상실 등의 글자가 떠오르며, 영화 속 이미지가 화면을 채운다.

심사위원단이 주목한 것은 시종일관 긴장감 넘치는 비주얼과 쌍방향성. 예컨대 ‘대화’로 들어가 각 등장인물을 클릭하면, 강렬한 이미지의 영화 속 주인공의 모습과 대사들이 교차 편집돼 나타난다. 그린버그(미국) 심사위원장은 “마치 서로 대화를 하는 듯한 구성을 하고 있어 인터랙티브TV를 보는 것 같았다”며 “사람들로 하여금 이 영화를 보고 싶도록 만드는 ‘흥분감(Excitement)’을 자아낸다”고 말했다.

'4인용식탁'의 홈페이지

수상작을 만든 ‘포스트비주얼’은 ‘엽기적인 그녀’ ‘스캔들’ 등의 영화 홍보웹사이트 등을 만든 디지털 멀티미디어 회사. 이 회사 이정원 대표는 “전문 메이저 광고대행사가 아닌 우리 회사의 기획과 제작이 국제적 인정을 받은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올해, 사이버 부문에는 전 세계에서 1550편, 한국에서 15편을 출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