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올림픽 개-폐회식에 나란히 주경기장에 들어설 남-북한 선수단의 의상이 공개됐다.
대한체육회 공식 후원사인 (주)훼르자는 24일 태릉선수촌 선수회관에서 아테네올림픽 한국 선수단 의류 시연회를 열고 남-북한 선수단이 입을 단복을 소개했다. 남-북한 선수단 단복은 태극기의 색상을 원형으로 파란색과 붉은색, 흰색이 주류를 이루며, 넥타이와 스카프는 오륜기의 컬러를 활용했다. 훼르자측은 "아테네의 무더운 날씨에 대비, '쿨에버(Cool Ever)'라는 최첨단 소재를 사용해 수분 흡수력과 통풍 기능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개된 단복은 2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남-북한 실무회담서 디자인 검토작업을 거치게 된다.
훼르자는 정장 형태의 남-북한 선수단복과 함께 한국 선수단이 아테네올림픽에 입을 10종의 의류도 공개했다. 땀복, 웜업, 니트 트레이닝, 조깅웨어, 간이복, 티셔츠 등으로 이뤄진 의류들은 첨단 소재인 '쿨론(Coolon)'이 사용됐다. 훼르자는 의류와 함께 가방 벨트 운동화 슬리퍼 모자 등 선수단 개인용품을 아테네 출정에 앞서 지급할 예정. 훼르자측이 대표 선수에게 지급하는 의류와 개인용품의 소비자가격은 대략 700여만원에 이른다.
한편 이날 열린 시연회에는 최명룡 전 동양 오리온스 감독과 함께 그의 딸인 미스코리아 출신 최윤영이 모델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스포츠조선 류성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