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웅박…'의 토니 쟈

태국의 액션 영웅 토니 쟈가 "이경규의 차기 영화 등 한국 영화에 출연하고 싶다"고 말해 그 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오는 26일 개봉하는 태국 액션영화 '옹박-무에타이의 후예'의 영화 홍보를 위해 20일 입국한 토니 쟈는 지난 21일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일요일 일요일 밤에-대단한 도전' 녹화장에서 이경규가 "내 영화에 한번 출연해줄 수 있냐"고 제의하자 흔쾌히 "그러겠다"고 답한 것. 이와 관련, 토니 쟈의 한 측근은 "토니 쟈가 전지현의 팬이라고 널리 알려져 있듯 평소 한국 영화에 한번 출연하고 싶은 꿈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인사차 건넨 말일 지는 모르지만 이경규는 현재 이오필름이라는 영화사 대표로 오는 10월쯤 '복수혈전' 이후 12년 만의 두번째 영화 '우리가 몰랐던 세상'(가제)을 준비중이어서 이날의 출연 제의가 의미심장하게 받아들여졌다. '우리가…'은 간첩으로 남파돼 귀순한 실존 인물의 증언을 토대로 한 작품으로 이경규는 현재 주연을 비롯, 출연자 캐스팅을 위해 전력투구하는 상황이다.

이날 '대도' 녹화장에서는 리얼 액션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직접 시연팀을 대동한 토니 쟈가 무에타이의 대련 기술은 물론 아무런 장비 없이 사람 어깨를 타고 날아다니는 고난도 액션을 선보여 이경규를 비롯, 조형기 김용만 박수홍 윤정수 주영훈 등 전 출연진들이 사시나무 떨듯 떨었다.

(스포츠조선 정경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