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교 사회 간판격인 홍콩인들이 선정한 ‘가장 성공한 인물’에 아시아 최고갑부 리자청(李嘉誠) 창장(長江)실업 회장과 영화배우 저우룬파(周潤發·주윤발)가 1, 2위에 올랐다.
홍콩 싱다오(星島)일보는 “올해 가장 성공한 인물에는 최고 갑부 리자청 회장이 선정됐으며 영화 스타 저우룬파가 2위에 올랐다”고 소개했다. 전화 우편 조사로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리자청 회장은 24%를, 저우룬파는 8.3%를 얻었다.
싱다오일보는 “홍콩 시민들은 성공한 인물의 조건으로 ‘사회공헌도’를 꼽았다”고 덧붙였다. 리자청 회장은 중국 광둥성 차오저우(潮州) 출신으로 어렸을 적 홍콩으로 건너와 맨손으로 아시아 최고 갑부는 물론 세계적인 재벌가를 일군 대표적인 홍콩 기업인. 영화 ‘와호장룡(臥虎藏龍)’에 출연했던 저우룬파는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했고, 자신의 수입 중 상당 부분을 사회와 가난한 학생들을 위해 베풀어 왔다.
(홍콩=이광회특파원 santaf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