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는 5월 8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첫 해외 공연을 연다. 서태지는 “왜 하필 러시아냐”라는 물음에 “그간 미국과 일본에서도 공연제의가 있었으나, 음반 작업과 국내 활동 때문에 거절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마침 러시아에서 제의가 왔고, 내 활동시기와 맞아떨어졌다. 첫 해외 공연지로 러시아가 잡혔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서태지 컴퍼니측은 “서태지 노래 ‘발해를 꿈꾸며’를 발표한 지 10년, 한·러 수교 120년 같은 의미도 담겨 있다”면서 “이 공연은 우리 장비를 모두 싣고 가서 서태지 컴퍼니가 현지 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공연에는 서태지 팬 800명이 초청된다. 서태지와 함께 속초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배를 타고 여행하게 된다. 서태지는 “팬들과 함께 세계여행을 하고 싶다고 했었는데, 그 꿈을 이루는 셈”이라고 말했다.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