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누드! 끝까지 보여주겠다"
한국인 최초의 플레이보이 모델 이사비가 당국의 반대에도 불구, 끝까지 헤어 누드 공개를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현재 홈페이지(www.playboy2004.co.kr)를 통해 누드 서비스를 하고 있는 이사비는 지난주 정보통신윤리위윈회에 헤어누드 15장을 포함한 60장의 강도 높은 누드 사진의 심의를 신청했으나 10일 '해당정보 삭제' 판정을 받았다.
위원회는 "문제가 됐던 15장의 헤어누드는 상업적 성격이 강하며 노출 수위도 높고 선정성이 지나쳐 풍속을 저해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정식 공문을 통해 서비스 불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 결정에 대해 이번 영상의 국내 서비스를 맡은 에어패스(www.airpasscorp.com)와 해외 판권을 갖고 있는 스파이스TV(www.spicetv.co.kr) 측은 "상업적인 의도로 출발한 것은 사실이지만, 세계적으로 성인영상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고 있는 추세라 내심 기대감도 있었다"며 이번 결정에 대해 실망하는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스파이스TV 측은 또 "국내에서 공개되지 않더라도, 현재 미국 플레이보이 TV와 인터넷 측에서 이사비의 헤어누드 영상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해외에서 공개될 경우 인터넷의 특성상 국내로 다시 넘어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며 "일단 심의 통과에 실패했지만, 앞으로도 남은 300여장의 헤어누드 영상을 선별해 계속 심의를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누드 서비스와 관련, 국내에서 헤어누드가 논란을 빚은 것은 함소원에 이어 두번째. 지난해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누드서비스를 했던 함소원 측은 헤어누드가 노출된 사진 중 일부를 공개하고 싶다고 주장해 이에 반대하는 서비스사들과 마찰을 빚은바 있다.
헤어누드를 제외한 이사비 누드 인터넷 서비스는 지난 2일 0시를 기해 플레이보이2004 홈페이지(www.playboy2004.co.kr)를 비롯한 네이버, 다음, 야후 등 16개 포털사이트를 통해 공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