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킬(All Kill)!'
SBS 특별기획 '발리에서 생긴 일'(극본 김기호, 연출 최문석)이 당초 예정대로 조인성(정재민) 소지섭(강인욱) 하지원(이수정) 등 주인공 3명이 모두 죽는 것으로 끝맺는다.
'발리에서 생긴 일'의 한 제작 관계자는 1일 "비정상적인 인물 설정으로 해피엔드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박예진을 제외한 주인공 3명이 모두 죽음으로써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닫는 역설적인 구도가 될 것"이라고 못박았다.
하지만 죽음을 맞는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 그러나 소지섭과 하지원이 연인으로 발전돼 인도네시아 발리로 가자 이를 시기한 조인성이 청부살인업자를 고용하지만, 이들이 불의의 사고로 죽고 이에 양심의 가책을 받은 자신도 자살하는 스토리가 가장 유력하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달 29일 18회 방송을 마치고 나온 마지막회 예고편에서도 조인성이 발리의 한 뒷골목에서 불량스러워 보이는 사람들과 밀거래를 하고, 석양의 해변에서 회한의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방영됐다.
이에 따라 그간 '조인성만 죽느냐, 셋 다 죽느냐 아니면 해피엔드로 끝나느냐'를 두고 펼쳐진 시청자들의 논란은 종지부를 찍을 전망이다.
한편 또다른 화제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였던 조인성의 권총자살 장면은 끝내 방영되지 않는다.
종방을 1주 남겨둔 '발리에서 생긴 일'은 게시판의 글만 40만개를 훌쩍 넘어서는 등 '발리러버'들의 꾸준한 사랑으로 3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