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중계를 보면 해설자가 A,B,C 퀵을 자주 언급한다. 이것은 세터가 빠르게 올려주는 토스를 스파이크하는 배구의 공격방법을 의미한다.
세 가지를 나누는 방법은 세터와 공격자 간의 거리다. 공격자가 세터 바로 옆에서 공격을 하면 A퀵, 1~2m의 간격이 떨어져 있으면 B퀵, 3m이상 떨어져 있으면 C퀵이라 한다. 예전에는 D퀵도 있었는데 이것은 세터 뒤로 공격자가 3m 떨어지는 공격을 의미하며, 최근에는 백C퀵이라는 용어를 더 많이 쓴다. 즉 A,B퀵은 센터들이 많이 쓰는 속공이라 할 수 있고, C퀵이나 백C퀵은 레프트나 라이트 공격수가 자주 활용한다.
C퀵과 백C퀵은 오른쪽, 왼쪽 공격수들이 많이 하는 오픈공격과 의미가 다르다. 세터가 높이 띄워주는 볼을 공격수가 때리는 오픈공격과 달리 C퀵이나 백C퀵은 세터가 빠르게 토스를 쏴주기 때문에 상대블로커들이 블로킹 타임을 잡기 어려워 그만큼 공격성공률이 높다.
A,B,C퀵은 공격이 이뤄지는 모양 때문에 그 이름이 붙여졌다고 유래를 설명하는 사람들이 많다. 즉 A,B,C퀵은 세터와 공격자 간의 스파이크가 이루어지는 형태가 알파벳의 A모양과 비슷하기 때문에 그 이름이 붙여졌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건 근거 없는 낭설이다.
국제배구연맹(FIVB)은 단지 세터와 공격자 간의 거리를 구분해 A,B,C로 공격 방법을 나누어 용어를 정했다.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