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본격적인 사찰 생활이 시작된다..
'달마야, 서울가자'의 정진영 이문식 이원종 양진우가 15일 부산의 대각사에서 촬영을 시작한다.
크랭크인에 앞서 이들은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 지난달 30일 서울 신촌에 위치한 봉원사에서 삭발식과 수계식을 가진 것.
이미 전편에서 삭발 경험을 한 정진영, 이원종, 이문식은 여유로운 모습을 보인 반면, 태어나 처음 삭발을 해본다는 무진스님 역의 양진우는 삭발식 날짜가 정해진 날부터 잠을 설쳤다며 긴장감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봉원사의 주지스님(인공 스님), 법사스님(만춘 스님), 원로스님 중의 한분이신 혜경 스님 세 스님의 집도 하에 진행된 수계식은 10개의 지켜야 할 계율을 알려주는 십계(十戒)의식, 팔에 불침을 놓는 불침의식 등으로 순서로 진행됐다. 식이 진행되는 내내 배우들은 일어섰다 앉았다를 수십번 반복하느라 고생했다는 후문.
삭발식에 앞서 네 배우와 육상효 감독은 하루 전날 입사, 30일 새벽부터 하루 행자의 길을 경험했다.
한편 이날 삭발식엔 영화 속 스님들의 상대 건달로 나오는 신현준이 4일 내내 밤샘촬영으로 지친 몸임에도 불구하고 참여하는 의리를 보여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