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0시 전파 송출을 중단했다가 지난 9일 이후 시험방송을 해온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국어 방송 ‘AM1230’이 15일 0시(한국시각 오후 5시) ‘파워 코리아’라는 이름으로 정규 방송을 시작한다.

AM1230으로 한국어 방송을 했던 라디오 코리아(대표 이장희)가 주파수 임대 협상에 실패해 방송을 중단하자 방송인 출신 손태수(54)씨가 뉴욕에 기반을 둔 주파수 소유주인 중국계 아더 S 리우씨와 임대 계약을 체결하고 김건진(60) 전 미주 중앙일보 부회장을 사장으로 임명해 방송을 재개하게 됐다.

한편 라디오 코리아를 운영해온 이장희씨는 다른 AM 전파권을 임대해 기존 방송을 이어갈 채비를 서두르고 있고 그가 방송사업을 재개할 경우 미국 내 최대 한인사회를 구축하고 있는 LA에는 미주 한국일보 계열 ‘라디오 서울’을 포함해 3사 경쟁체제가 구축된다.

(로스앤젤레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