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족 '섹시스타' 황신혜(41)가 여덟살 연하의 '댄디보이' 안재욱(33)을 녹였다.
황신혜는 5일 오전 경기도 양주 MBC 야외 세트장에서 열린 MTV 수목드라마 '천생연분' 녹화에서 극중 예비 남편이자 동생 친구인 안재욱을 맞아 뜨거운 베드신을 선보였다.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 두 사람은 열정적인 키스신에 이어 외투를 훌훌 벗어던진 채 정사 장면을 촬영했다.
두사람의 극중 나이차는 다섯살. 이날 베드신은 사랑을 키우기보다 즐기는 데 열중하다 혼기를 놓친 35세 노처녀 스튜어디스 종희(황신혜)가 대담하게 석구(안재욱)의 집을 찾아와 미래에 대한 언약의 뜻으로 사랑을 나누는 장면이다. 불같은 질투가 애정으로 변하는 순간이다.
상큼한 스토리만큼 최용원 PD와 황신혜간의 노출신을 둘러싼 줄다리기도 흥미롭다. 지난해말 샤워신 촬영때는 "카메라가 전신을 훑어야 하니 브래지어와 팬티만 걸치라"는 최PD의 주문에 황신혜가 "불투명 유리가 가로막고 있어도 속옷만 걸칠 순 없다"고 맞서 결국 속옷 위에 목욕 타월을 두른 채 촬영을 끝냈다.
같은 시기 제주도 야외촬영 때엔 최PD가 갑자기 대본에 없던 수영복신을 요구했으나 황신혜측이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신혜측은 "명랑코믹이란 드라마의 컨셉트와 안맞는 노출신이 잦아 다소 황당하지만 극의 재미를 높이는 차원에서 최대한 수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