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리지만 자신 있어요."
출연자 모두가 방방 뜨며 정신이 없는 무대를 만드는 MBC 시트콤 '논스톱4'에서 야무진 표정과 황당(?)한 행동으로 친구들을 당황하게 하는 인물이 있다. 1m88의 큰 키에 잡티하나 없어 보이는 얼굴의 '미소년' 예학영(20ㆍ대진대 연극영화과)이 그 주인공.
예학영은 브라운관에서의 모습은 '초보' 그 자체지만 패션쇼에서 잔뼈가 굵은 모델 출신. 2001년부터 모델 일을 시작했으니 얼추 '선배 모델'격이다. 모델 일을 하면서도 연기수업을 계속 받았다. 하지만 아직은 배운 것과 실제 연기와의 차이를 크게 느끼고 있는 수준. 하지만 그 자신의 말처럼 노력하는 자 앞에 벽이 있을 리 없다. "어려운 만큼 더 열심히 하게 되네요"라며 각오를 다진다.
"같이 출연하는 동료들은 모두 활달한데 저는 조용하니 그게 오히려 더 튀는 거 아닌가요."라며 자신있게 말한다. 큰 키와는 달리 목소리는 논스톱에서 보여주는 모습처럼 조용하고 차분하다. 작은 목소리 때문에 적극성이 없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도 받곤 하지만 "저도 분위기 타면 변해요"라며 고개를 젓는다. 필요할 때는 활달하기도 하고 망가지기도 한다는 말. 실제로 스노 보드 등 터프한 운동도 곧잘 즐긴단다.
고등학생 역할을 맡아보고 싶었다는 예학영. 그 바램처럼 그는 이달 말부터 촬영이 시작될 영화 '그놈은 멋있었다.'에서 학교에서 '짱'인 고교생 역할로 영화 데뷔도 앞두고 있다. "지켜봐 주세요 열심히 할게요"라며 조용하면서도 신중하게 말하는 모습. 강렬하기보다는 차분한 믿음을 안기는 연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