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배용준과 전도연의 파격 올누드 베드신이 가을 극장가의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은 다음달 2일 개봉되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감독 이재용, 제작 영화사 봄)에서 농도 짙은 올누드 섹스신을 선보였다.
비밀 촬영돼 개봉전부터 그 수위와 느낌을 놓고 장안의 화제였던 문제의 신. 23일 서울 종로의 서울극장에서 열린 언론 시사회에서 취재진의 눈길은 단연 두 남녀 톱스타의 섹스신에 집중됐다.
조선 최고의 바람둥이 조원 역의 배용준이 천신만고 끝에 정절녀 숙부인 역을 맡은 전도연의 옷고름을 푸는 장면은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 저고리가 벗겨지고 수겹의 속옷에 꽁꽁 감춰둔 전도연의 소담스런 젖가슴이 살포시 드러나자 숨죽인 관객 사이에 조용한 탄성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극중 배용준은 시대 최고의 바람둥이답게 능숙한 솜씨로 전도연을 리드했다. 농도 짙은 애무에 이어 합궁하는 신에서 두 스타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으로 격정의 섹스신을 소화해냈다.
'정사' 이재용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이 더해져 베드신은 신비스런 아름다움을 유지하면서도 야한 느낌을 한껏 살려냈다.
배용준을 취재하기 위해 방한한 대만과 일본의 취재진 수십명도 두 주인공의 베드신에 열렬한 관심을 표했다. 배용준과 전도연은 '베드신 촬영이 어땠느냐'는 한 대만기자의 질문에 입을 모아 "크게 힘들지 않았다"는 말로 찰떡 연기 궁합을 과시.
"물리적으로 힘들었던 건 테이프(공사) 때문"이라는 농담으로 말문을 연 배용준은 "베드신이 처음인데다 그 순간에만 집중하느라 감정적으로 힘들 틈도 없었다"고 너스레. 등이 허리까지 훤히 패인 금색의 화려한 원피스 차림으로 시사회에 참석, 주위의 눈길을 사로잡은 전도연 역시 "돌발상황 없이 순조롭게 이뤄졌다"며 만족스운 표정.
이날 처음으로 공개된 '스캔들'은 감각적인 영상미와 고증, 시대분위기를 비꼬는 색다른 스토리와 배우간 훌륭한 연기호흡으로 박수갈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