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드리블' 이영표(26ㆍPSV)가 2002~2003시즌을 뛴 네덜란드 에레디비지리그 소속 선수 가운데 55위를 기록했다.
한시즌에 두차례에 걸쳐 에레디비지 소속 선수들의 랭킹을 발표하는 네덜란드 축구주간지 '스포르트 위크'는 18일자(이하 한국시간)에서 하반기 선수랭킹을 발표했다.
1위부터 500위까지 발표된 순위에서 이영표는 지난 1월의 45위에서 10계단 하락한 55위를 마크해 아시아 선수 가운데서는 페예노르트의 일본출신 오노 신지(24ㆍ34위)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영표 다음으로는 송종국(24ㆍ페예노르트)이 66위에 랭크됐다.
지난 순위발표에서 22위를 기록했던 송종국은 잦은 부상으로 4개월여간 그라운드를 비운 것이 감점 요인이 돼 무려 44계단을 내려섰다.
오른무릎 수술로 인해 올시즌 8경기 출전에 그쳤던 박지성(22ㆍPSV)은 106위를 마크하는데 그쳤다.
엑셀시오르에서 뛰었던 김남일(26)은 이미 국내로 복귀해 이번 순위 집계에서 빠졌다.
한편 이번 순위발표에서 1위는 올시즌 35골을 작렬하며 소속팀 PSV 아인트호벤을 우승으로 이끈 마테야 케즈만(24)이 차지했고, 2위는 페예노르트의 반 호이동크(33)의 몫이었다.
(아인트호벤=스포츠조선 추연구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