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이 지난해에 가장 좋아했던 캐릭터는 엽기토끼로 잘 알려진
'마시마로'였고, 상위 10위권 안에 '뿌까'(5위), '둘리'(6위),
'딸기'(9위) 등 모두 4개의 국산 캐릭터가 포함됐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원장 서병문)이 최근 발간한 '2002 캐릭터
산업백서'는 지난해 국내 캐릭터 소비시장 규모를 5조2771억원으로
추정, 전년 대비 약 28%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문화콘텐츠
산업의 약 32%를 차지하는 규모다. 또 전체 시장에서 국산 캐릭터의
시장규모는 약 1조8470억원으로 시장점유율은 약 35%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산 캐릭터의 2001년도 시장점유율은 약 30%였다.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로 '마시마로'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외국
캐릭터들로는 '푸우'(2위·미국), '키티'(3위·일본),
'피카추'(4위·일본), '짱구'(7위·일본),
'미키마우스'(8위·미국), '미피'(10위·네덜란드)가 뒤를 이었다.
또 캐릭터를 알게 되는 경로를 설문조사한 결과, TV광고, 매장 내에서
상품으로 발견, 친구나 주변인의 소개, 만화책·만화잡지, 애니메이션
비디오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한편 국내 캐릭터 개발업체는 1년간 약 6.1개의 캐릭터를 개발했으며,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국내 캐릭터 시장의 영세성'(49.5%)을
꼽았다. (02)2166-2032
(어수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