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을 앞두고 놀이공원에서 잇따라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4일 오후 4시쯤 서울 강북구 우이동 패밀리랜드에서 회전식 놀이기구인 ‘점핑스마일’의 좌석 나사가 풀리면서 의자가 1m 아래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놀이기구를 타던 서모(여·20)씨 등 2명이 팔과 다리 등에 타박상을 입고 인근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오후 5시 10분쯤에는 대전시 유성구 꿈돌이랜드에서 옥내궤도 탑승물인 스페이스 어드벤처가 추돌, 탑승객 20여명이 부상했다. 사고는 앞에 가던 어드벤처가 정거장으로 들어가면서 센서 오작동으로 속도가 줄어들면서 뒤따라 가던 어드벤처가 추돌하면서 발생했다.
앞서 지난 3일 오후 7시45분쯤 어린이대공원 내 놀이동산 ‘아이랜드’에서 궤도를 따라 운행하는 88열차가 출발 후 30초쯤 지나 전력 공급이 중단돼 지상 14m 높이에서 멈춰섰다. 88열차에는 어린이와 어른 등 12명이 타고 있었다.
열차가 멈춰서자 놀이동산 직원 7명이 열차 레일 옆으로 나 있는 60㎝ 폭의 비상통로를 통해 사고 지점으로 올라가 탑승객들을 한 사람씩 대피시켰다. 탑승객들이 모두 지상으로 대피하는 데 걸린 시간은 3~4분이었다. 같은 시각 놀이기구 바이킹에도 전력공급이 끊겨 정상 운행시간보다 2분여 정도 더 작동된 후 수동으로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