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 접어들자 첫날부터 신규로 등록하는 자동차의 대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대구시 차량등록사업소에 따르면 새해 들어 지난 2일
시무식도 시작하기 전인 오전 8시에 자동차의 신규등록 민원인이
50명이나 줄을 서 있는 등 등록사업소 민원실내에는 자동차를
신규등록하려는 민원인들로 연일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연말(12월)에 자동차를 구입한 시민들이
2003년식으로 등록하기 위해 그 동안 등록을 지연하고 있다가 새해가
되자 한꺼번에 등록하기 위해 몰려들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대구시내에는 지난해 12월에 자동차의 신규등록을 위해 임시운행 허가된
자동차가 6869대에 이르고 있으나 실제로 신규 등록된 자동차는 3986대에
불과, 나머지 2883대는 이달에 등록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하루 평균 신규등록 차량이 276대였던 점을
감안할 때 연초에는 3배 이상 증가하는 하루 평균 600~700대가 등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자동차가 출고된 이후 신규등록을 위한 임시운행기간이
10일로 한정돼 있어 앞으로 열흘간은 이같은 북새통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