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투심(two seam)을 변화구로 알고 있다. 그러나 투심패스트볼(two seam fastball)의 준말인 투심은 직구다.
볼을 던질 때 공기 저항을 일으키는 실밥 네줄을 모두 걸리게 잡으면 포심(four seam)이고, 두줄만 걸리게 하면 투심이다.
메이저리거들은 대부분 직구를 투심으로 던진다. 볼이 똑바로 오는 구질은 빨라도 타자가 치기 쉽기 때문에 속도가 시속 5~10km 차이가 나도 변화가 생기는 투심을 선호한다.
국내에서 투심을 일찌감치 던진 투수는 조계현(기아 코치)과 정삼흠(LG 코치)이다.
이들은 지난 93년에 투심으로 많은 내야땅볼을 만들어냈다. 요즘엔 웬만한 투수들이 다 뿌리는데 직구처럼 오다가 조금씩 변하기 때문에 내야 땅볼을 유도할 때 효과적이다.
그러나 타자도 이에 대한 연구가 많은 만큼 투심도 볼의 움직임(movement)이 좋지 않으면 얻어맞기 십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