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는 세계 각국의 이민 지원자를 위한 영어시험 통과자격을 대폭
강화한다고 리안 댈지얼 이민장관이 19일 밝혔다.
이 규정은 곧바로 효력을 발생하며,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이수할 수 있을
정도의 영어 실력을 요구하고 있다. 종전에는 중등교육을 받을 수 있는
정도의 실력이면 이민이 가능했다.
댈지얼 장관은 "이번 결정으로 중국을 포함한 비영어권 국가 출신인
이민자들은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질랜드는 작년 중국과
인도·영국·남아공·한국·말레이시아 등으로부터 5만3000명의 이민자를
받아들였으며, 댈지얼 장관은 "새 규정을 적용한다면 이 가운데
9000명은 영어시험을 통과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웰링턴= AP-AFP 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