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치민시(市·사이공)의 한 호텔에서 매춘부들과 성관계를 갖던 한국인 관광객 25명이 무더기로 베트남 경찰의 단속에 의해 붙잡혔다고 AFP 통신이 13일 베트남 경찰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AFP 통신은 이들 한국인 관광객이 시내관광을 마친 뒤 ‘카라오케 서울’이라는 곳에서 매춘부들을 만나 ‘탄 동 호앙(Tan Duong Hoang) 호텔’로 데리고 왔다고 보도했다.

호치민의 한국 총영사관은 사실을 확인 중이라고 밝히고, 여행사들이 관련된 것으로 밝혀지면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베트남에서 매춘은 불법이나, 지난 7월 당국은 3만6000여명이 매춘을 하는 것으로 발표했으며, 일부에선 실제 매춘부의 숫자가 3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