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식군(왼쪽), 박선미양

과학기술부는 12일 ‘제48회 전국과학전람회’ 수상자 명단을 발표했다.

올해는 경기과학고 2학년에 재학 중인 김충식(金沖植)군과
박선미(朴善美)양이 '한국 전통 방짜징의 되울림 분석과 제작에 대한
알고리즘 개발'을 출품, 학생부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교원 및
일반부에서는 전남 미력초등학교 박인천(朴仁天)·손순태(孫淳泰) 교사가
'멸종 위기에 처한 드렁허리(Monopterus albus)의 형태 및 생태적
특성에 관한 연구'로 대통령상을 차지했다.

이 밖에 학생부와 교원 및 일반부에서 각각 국무총리상 1점씩, 부문별
최우수상 6점씩 등 총 298점이 올해 과학전람회 수상자로 선정됐다.

학생부 대통령상 수상자 김군과 박양은 "우리만의 소리인 징소리의 맥이
끊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와 징에 담긴 조상의 지혜를 널리 알리고
싶다는 뜻에서 연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교원 및 일반부 수상자인 박
교사와 손 교사는 "희귀어족인 드렁허리의 생태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주변의 모든 생명이 소중하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수상작은 14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특별전시관에서
전시되고, 시상식은 다음달 24일 국립중앙과학관 영화관에서 열린다.
수상자 중 우수상 이상 고등학생에게는 서울대·KAIST 등 국내 일부
대학에 특례입학 자격이 부여되며,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의 경우 특허
출원시 무료변리지원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대통령상
외에는 수상자 한자 없어 한글로 통일).

◆ 국무총리상

▷학생부 김은정·최윤정(대구신당여중 3)
▷교원 및 일반부 박동섭·이정식(전남 해남고 교사)

◆ 최우수상

▷과학기술부장관상
한태우·이경하(부산과학고2) 나종길·김은희(경북 화동초6)
장진규·김광현(대구 본리중2) 홍파·윤나리(부산과학고2)

▷교육인적자원부장관상
강진구(충남 목천고 교사) 소명섭(전북 군산제일고 교사)
윤형범·강지현(제주 대정여고 교사)

▷농림부장관상
장은주·황선영(강원과학고2) 김영호(울산 자연과학고 교사)

▷산업자원부장관상
추은엽(경북 남양초 교사)

▷환경부장관상
노가야·박상미(충남 부여여고2) 김효상(부산 대광공고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