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헌(28·대구중구청) 김보람(28·두산중공업) 장용호(26·예천군청) 김청태(22·울산남구청) 등 지난해 훈련 거부 파동으로 양궁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당했던 선수들이 다시 태극 문양을 달 길이 열렸다.
대한 양궁협회는 5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대표 선발전 출전금지’ 처분을 받았던 4명에 대한 징계를 모두 풀기로 의견을 모으고,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이들에 대한 ‘사면 추인’ 심사를 받기로 결정했다.
정재헌 등은 지난해 베이징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양궁협회가 진해 해군 작전사령부에서 실시한 3박4일간의 극기훈련 도중 “힘이 든다”며 훈련을 거부해 파문을 일으켰다.
김보람·정재헌은 대표 박탈 외에 5년간 대표 선발전 출전 금지, 장용호와 김청태는 각각 2년과 1년씩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았다. 이들은 이사회에서 ‘복권’될 경우 내년 뉴욕 세계선수권 대표선발전부터 출전할 수 있다.
( 성진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