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병덕(蔡秉德·1915~1950) 장군 전사비(戰死碑) 제막식< 사진 >이 4일
오후 2시 경남 하동군 적량면 동산리 소재공원에서 강영훈 전 국무총리,
이상훈 재향군인회장, 6·25전쟁 50주년 기념사업회 백선엽 위원장 등
성우회(星友會) 관계자, 11군단장 등 군 관계자와 유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채 장군 전사비는 1954년 하동군 적량면 동산리 계동에 세워졌으나
경남도와 육군 39사단, 성우회 재향군인회 등이 뜻을 모아 전사 장소인
소재공원으로 옮겨 새로 건립했다.

6·25전쟁 발발시 참모총장으로 초기 전쟁을 지휘하던 채 장군은 3일
만에 서울을 빼앗기는 상황에 이르자 책임을 통감, 자리에서 물러난 뒤
영남관구(管區) 편성사령관을 맡았다. 채 장군은 그해 7월 27일 섬진강을
건너 하동~진주~낙동강 하류지역으로 진출하려는 북한군을 상대로 열세의
한·미 연합 병력을 지휘하며 저지하다 전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