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팀은 압박이 강하고 매우 빠른 팀이다'
폴란드의 세계적 골키퍼 예지 두덱(29ㆍ잉글랜드 리버풀)이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아주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특히 스피드가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국제축구통계연맹(IFFHS)에서 선정한 세계 골키퍼 부문 5위에 오른 두덱은 3일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팀은 미드필드에서 심한 압박을 가하고 놀라운 스피드를 가지고 있어 방심할 경우 큰코 다칠 수 있는 팀'이라고 밝혔다.
두덱은 한국의 잉글랜드전을 보고 난 후 이같은 결론을 내렸으며 성남 일화와의 평가전을 통해 한국축구를 몸으로 느꼈다고 했다. 그리고 지난 3월 일본과의 경기에서 0대2로 패한 사실을 상기시키며 '이때부터 비슷한 축구를 구사하는 한국을 경계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또 세계적인 명장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거스 히딩크 감독이 한국대표팀의 조직력을 강화해 좋은 팀이 됐다며 히딩크 감독의 용병술에도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두덱이 한국축구의 또다른 강점으로 꼽은 것은 열광적인 서포터스들. 두덱은 '한국의 서포터스들이 잉글랜드의 서포터스들을 능가하는 응원을 하는 것 같다'며 '한국팀은 든든한 배경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한국이 홈에서 경기를 펼치지만 월드컵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해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진단하며 '1승 압박에서 벗어나야 좋은 결과를 얻을 것 '이라고 충고했다. 한편 D조에서는 포르투갈이 조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고, '나머지 3팀이 16강을 다툴 것이며 가능성은 모두 같다. 폴란드는 최소 승점 4점을 목표로 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 스포츠조선 손재언 기자 chinas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