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이상훈 "바둑 도장 열어요"
이상훈(27) 三단이 프로 양성에 본격적으로 투신했다. 어린이 대공원
후문 쪽에 '이상훈 바둑도장'이란 간판을 걸고 지난 1일부터 전문 기사
지망생반과 어린이 바둑 교실을 동시 오픈한 것. 그는 또 이와 별도로
자신의 마장동 자택에서 숙식을 함께 할 5명 안팎의 내제자도 키우기로
결정, 우선 지망자 테스트에 나서기로 했다.
소년 스타 이세돌 三단의 형으로, 여류 강호 이세나 6단의 누나로도
유명한 이 三단은 2년 전 동생 이세돌을 꺾고 신예 10걸전서 우승하기도
했던 강자. 이세돌도 매달 1, 2회 정도 형을 도와 유망주들을 지도할
계획이다. (3437)9432.
●동생 이세돌 "신인왕 됐어요"
이세돌(19) 三단이 제12기 신인왕에 등극했다. 4일 한국기원서 벌어진
결승 3번기 최종 3국서 이 三단은 김명완(24) 六단과 역전을 거듭하는
사투끝에 277수만에 흑으로 1집 반을 남겨 정상을 밟았다. 이로써
이 三단은 배달왕 천원 등 성인 기전 2개, 지난 연말 제패한 신예 최강전
포함 신인 기전 2개 등 획득 타이틀 수가 모두 4개로 늘어났다.
대학생 기사인 김명완(고려대 신문방송학과 4년) 六단은 이날 패배로
8회와 9회에 이어 이번까지 세 차례 신인왕전서 모두 준우승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우승 상금은 180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