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문제 때문에 취업 못하는 근로자들에게 희소식을 드립니다."
충북 충주시와 음성군은 두 지역을 출·퇴근하는 근로자들의 편의를 위해
무료 통근 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양 시·군은 45인승 관광버스를 임대, 오는 12월 20일부터
충주~금왕~대소~삼성면을 경유하는 통근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운행경비 중 일부(1인당 월 6만원)는 근로자가 소속된 기업체가
부담하고, 나머지는 시·군비에서 지원한다. 통근버스 운행에 대한
근로자들의 반응이 좋을 경우 충주에서 음성 생극·감곡면을 연결하는
노선도 추가 개설할 방침이다.

양 시·군이 무료 통근버스 운행을 결정한 것은 교통 문제로 인해
구인·구직자들이 서로를 필요로 하면서도 정작 취업을 성사시키는데
어려움을 겪기 때문. 기업체가 몰려 있는 음성지역의 경우 300여명의
근로자가 부족한 반면 충주 지역은 700여명이 구직을 희망하고 있지만
기업체에서 개별적으로 통근버스를 운행하기 힘든 데다 근로자들도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교통편을 마련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양
시·군은 13일 오전 10시 충주시청에서 구인·구직자 만남의 날 행사를
마련, 기업체의 인력수요와 취업 희망자를 감안해 통근버스 운행 규모를
결정할 계획이다.

음성군 관계자는 "무료 통근버스가 운행되면 출·퇴근 문제 때문에
취업기회를 놓쳤던 구직희망자들이 큰 도움을 얻는 것은 물론 기업체들도
손쉽게 근로자를 확보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