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이 보기에 여성은 긴 생머리(왼쪽),남성은 앞을 살짝 세운 머리(가운데)가 가장 섹시해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반면 ‘성공 여성 ’의 상징은 단발 머리(오른쪽)였다.

헤어 스타일이 첫 인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람은 보통 3초 안에 상대방에 대한 느낌을 결정 짓는데 이때 얼굴
생김새가 아니라 헤어스타일이 가장 큰 판단 기준이라는 것이다. 마리앤
라프랑스 예일대 여성학ㆍ심리학 교수는 얼마 전 '첫 인상과 헤어
스타일'이라는 제목의 연구 논문에서 "헤어 스타일의 변화로 첫 인상을
완전히 바꿀 수 있다"고 주장했다. 물론 어떤 스타일도 100% 좋거나
100% 나쁘지는 않다. 이번 논문은 어디까지나 보통 사람들의 선입견을
연구한 내용이다. 우선 논문에 따르면 완벽한 헤어 스타일은 존재하지
않는다. 헤어 스타일의 섹시함을 강조할 수록 지성미는 달아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짧은 머리를 하면 성공한 여성, 자신감 있고 활동적인 여성으로 비쳐질
수 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거나 새로운 직장을 찾을 때 이용하기 좋은
스타일. 반면 기네스 팰트로우나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같은 긴 금발 생
머리는 돈 많고 섹시해 보인다. 산드라 블록 같은 중간 길이 갈색 머리는
지적이고 성격 좋아 보이는 효과가 있다.

월스트리트에 주로 많은 성공한 남자들의 선택은 보통 중간 길이에 옆
가르마를 탄 스타일. 지적이고 부유해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속 좁아
보이는 단점도 있다. 앞머리를 스포츠 스타일로 짧게 해서 살짝 올린
스타일이 가장 자신감 넘치고 섹시한 스타일로 꼽혔다. '가을 동화'
원빈이나 '세븐'의 브래드 피트 머리다. 그러나 때론 자기 중심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연구 결과 가장 불리한 것은 긴 머리 남자로 조사됐다.
우리보다 개방적인 미국에서도 "머리 긴 남자는 근육만 있을 뿐 머리는
텅 비었다"는 선입견이 강하다는 것이다.

( 정재연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