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린성 지안시 우산촌 남쪽 기슭 끝, 고구려 국내성 터로부터 멀지않은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세 개의 방이 ‘ㄷ’자 형으로 이어진 특이한 무덤 구조 때문에 ‘삼실이란 무덤 명칭일 붙었다. 1913년 벽화가 확인됐고 1972년 무덤의 수리, 1975년 벽화의 보존처리가 이뤄졌다.
무덤 밑지름 20m, 높이 4.4m. 중무장을 한 말 탄 무사 둘이 성곽 바깥에서 긴 창을 겨누며 전투하는 장면과, 둥근고리 큰 칼을 찬 채 이를 하얗게 드러낸 무사의 모습에서 무인 귀족의 무덤으로 추정한다.
이번에 도굴된 무덤 주인 행렬도는 등장인물들의 화려한 옷차림으로 1500년 전 고구려 패션의 진수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지안 시내로부터 압록강을 따라 북동쪽으로 약 25km쯤 떨어진 곳에 있다. 둘레 88.8m, 높이 약 6m. 1970년 발굴 조사됐으며, 벽화 보존상태가 좋은 작품으로 평가돼 왔다.
무덤 주인공으로 추정되는 부부가 사람 크기의 부처에게 절을 하는 예불도(전실 천장 고임 부분)는 고구려 고분벽화에서 처음 나타난 것으로 당대 고구려의 신앙생활을 한 눈에 엿보게 하는 귀중한 사료적 가치를 지니고 있었다.
특히 벽면이 통채로 도굴당한 것으로 확인된 생활풍속도는 고구려 생활사 연구의 보고로 여겨져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