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명 조식(1501~1572) 선생 탄신 50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남명선생 탄신 5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는 18일 산청군 시천면
덕천서원에서 열리는 남명제를 전후로 산청군내 남명유적지 등에서
다양한 내용의 「선비문화축제」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남명제를 시작으로 남자 성인식인 관례와 여자 성인식인 계례,
전통다례, 전통혼례 등 전통유림행사를 재현하고 석상제막식과
유물전시관 기공식도 갖는다.

이에앞서 17일 오후에는 전야제 행사로 덕산중고등학교 특설무대에서
서사극 「선비정신의 표상·남명」 공연에 이어 의병출정식이 펼쳐진다.

19일에는 전국 한시 백일장과 마산 국악관현악단 국악공연, 풍물패
소리바다 공연 등도 열린다.

남명의 일대기를 극화해 실천유학을 표방한 남명사상의 특징을 대중들이
쉽게 이해할수 있도록 한 서사극을 공연하는
연희단거리패(단장·이윤택)는 10월까지 진주시와 창원시, 합천군,
산청군 등지를 순회하며 공연할 예정이다.

추진위원회는 중·고생 300여명을 모아 각 지역의 남명유적지를 답사하고
16일부터 이틀동안 시천면 삼성산청연수소에서 일본과 미국, 러시아,
독일, 중국 등 국내·외학자가 참가하는 국제학술회의도 개최한다.

추진위원회는 남명선생의 삶과 정신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제작, 선생의
선비정신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강인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