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판 풀몬티 ’로 불리는 일본 알몸 남자그룹 ‘핫파타이 ’의 노래 ‘얏타 ’뮤직비디오가 인터넷을 타고 국내에 상륙했다.사진은 지난 4월 이들이 내놓은 ‘얏타 ’앨범 표지.


나뭇잎 한 장으로 '중요 부위 '만가린 채 알몸으로 노래하는 일본
남자 6인조 그룹 '핫파타이(はっば隊·잎사귀부대)'인기가 대한해협을
건너 국내에까지 상륙했다.'일본판풀몬티 '로 불리는 이들의 노래
'얏타(やった·해냈다)'뮤직비디오 동영상이 이메일을 통해 국내
젊은이들 사이에 퍼지면서 "이들이 과연 누구인가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핫파타이 '는 일본 인기 코미디 콤비 '우짱난짱 '의
멤버 난짱(남바라 키요타카 ·南原淸隆)을 포함,나구라 준(名倉潤),
하라다 타이죠오(原田泰造),호리우치 켄(掘內健),오오키 준(大木淳),
오오우치 노보루(大內登)등 남자 코미디언 6명으로 구성된 그룹.

이들은 흰 팬티에 나뭇잎 하나만을 붙인 채 무대에 등장,코믹한
제스추어를 곁들여 노래 '얏타 '를 부른다.후지TV 일요
버라이어티쇼인 '웃는 개의 모험(笑う犬の冒險)'에서 처음 방영된 뒤
인기 물살을 탔고, 지난 4월 싱글 음반으로까지 나와 20만장 가량
팔려나갔다.

이들의 인기는 뮤직비디오의 코믹한 모습 뿐 아니라 노래 '얏타 '의
가사에서도 비롯됐다.'불황의 세상에 바치는 인생 응원가 '임을
내세운 이 노래는 "힘든 세상 알몸으로도 헤쳐나갈 수 있다 "며
기죽어있는 일본 샐러리맨들의 용기를 북돋는 내용이다.

"해냈다 해냈다 해냈다/대학 합격사장 취임 잎사귀 한장만 있으면 돼/
살아있으니 행운이다 …네가 변하면 세계도 변한다/맨몸뚱이라서 최고다 …
헤이세이(平成)불황 정치불신 리셋(reset)만 하면 최고야 …숨을
들이쉬고 내쉴 수 있고/너무나 건강해/모두 다 외쳐 해냈다!"
일본 음반사 포니캐년 관계자는 "'저질 '이라는 평이 없는 건
아니지만,건강하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더 많아 높은 인기를
누리는 것 같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