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모델 박세련(23)씨는 "이미지를 '변화하는 건강한 모델'로 잡고
있다"고 했다.

99년 수퍼모델 3위, 2000년 세계수퍼모델 3위 입상 등의 수상경력에
서울콜렉션, 스파(SFFA)콜렉션, 파리콜렉션 등 굵직굵직한 패션쇼에서
모델로 뛰었다.

"패션 모델은 겉보기에는 화려해도 무척 힘든 일이거든요. 워낙 체력
소모가 많아서 다이어트를 따로 할 필요가 없을 정도라면
믿으시겠어요."

"모델은 체력전"이라고 말하는 그는 "잘 먹고 틈틈이 운동으로 체력을
다진다"고 했다. 일이 바쁠 때에는 친구들을 만나도 배드민턴이나
볼링을 치자고 한다.

"짬이 나면 한강 둔치에서 달리기도 하고, 헬스클럽을 찾아 기구운동도
해요."

박씨의 색다른 건강 비법은 '지압'과 '마사지'. 패션쇼에서 굽높은
구두를 신은 채 긴장해서 걷다보면 온몸의 근육이 뭉치기 십상이다. 그럴
때 지압과 마사지를 받으면 긴장이 풀어질 뿐 아니라, 군살도 빠지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176㎝의 큰 키에 체중은 52~53㎏.

방송 리포터나 MC를 하고 싶고, 나중에는 전공(명지대 산업디자인학과
2학년 휴학 중)을 살려 인테리어 디자이너도 되고 싶다는 박씨는
"말라깽이같은 미인보다는 건강한 모델이 되겠다"고 당차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