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트 진실 논란...이씨 "대부분 운동으로 살뺐다" ##
“지방흡입술인가, 달리기와 식이요법인가?”
개그우먼 이영자(33)씨의 다이어트 진실을 둘러싼 논란이 한창이다.
발단은 서울 강남구 K성형외과 K원장(41)이 최근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씨에게 작년 5월 30일과 11월 20일 그리고 지난 2월 12일
세 차례에 걸쳐 턱·가슴·팔·등·배·허벅지 등 거의 전신에 걸쳐
지방흡입수술을 시술했다"고 '폭로'한 데서 시작됐다.
K원장의 주장이 알려지자, 각 방송사 인터넷 시청자 게시판 등에는
"지방흡입술로 빼고서도 다이어트 비디오를 파는 것 아니냐"는 내용의
비난성 의견이 줄을 잇고 있다. 처음에는 '지방흡입술'을 받은 것을
숨겼던 이씨측은 논란이 확산되자 수술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살을 뺀
것은 주로 달리기와 다이어트를 통해서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TV프로그램 촬영을 위해 미국에 머물고 있는 이씨는
"지방흡입수술을 받은 적은 있지만, 체중은 대부분 운동을 통해 줄인
것"이라며 억울함을 털어놓았다고 한다. 이씨의 소속 기획사 GM
엔터테인먼트 김광수 사장은 "이영자씨가 '지방흡입술' 보도가 사실과
다르다며 무척 답답해하고 있다"면서 "5일 귀국하는 대로 기자회견을
열어 모든 것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K원장과 이씨는 올해 초 'ANG 센트럴'이라는 회사를 함께 차리고
다이어트 기간 중 얼굴 턱 선을 살리는 데 효과가 있다는
'얼굴밴드(일명 땡김이)' 시판에 들어갔으나 수익 배분 등을 놓고
갈등이 생겨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실제 이씨의 살빼기 비법은 이미
커다란 수익 사업으로 발전한 상태다. 이씨는 지난달 7일 수억원을 들여
괌에서 찍은 다이어트 비디오(1만5000원)를 내놓았으며 다이어트 관련
억대의 CF 두 편 제작 관련 교섭을 벌이고 있는 상태다.
미국의 지방흡입술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지방흡입술로 한 번에 뽑을 수
있는 지방의 양은 최대 5000cc로, 체중 감소 효과는 2~3kg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병원 성형외과 김석화 교수는 "지방흡입술만으로
1년 이내에 36㎏을 뺐다는 것은 의학적으로 이해하기 힘들다"며 "30㎏
이상을 뺐다면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형외과
전문의 이두영씨는 "지방흡입술은 지방층이 몰려있는 부위의 볼륨을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이지 전체 체중을 줄이는 효과는 적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