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예의 죽음이 방영된 20일 밤, KBS 1TV 대하사극 ‘태조 왕건’의 전국 시청률이 60.2%(서울 시청률 62.1%)를 기록했다고 시청률 조사기관 AC닐슨 코리아가 21일 밝혔다.
이는 국내에서 과학적 시청률 조사가 시작된 1992년 1월 이후 역대 프로그램 시청률 순위에서 7위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서울 시청률을 기준으로 볼 때 역대 시청률 1~3위는 ‘첫사랑’ ‘사랑이 뭐길래’ ‘모래시계’로 각각 65.8%, 64.9%, 64.5%로 조사됐다.
‘태조 왕건’이 60%대 시청률을 올리면서도 최고시청률 돌파에 실패한 이유는 여성 시청자를 잡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20·30대 여성 시청률만을 비교할 때, 20일 방송된 ‘태조 왕건’은 같은 사극으로 역대 4위를 기록한 ‘허준’ 마지막회에 비해 각각 10% 포인트 정도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