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한나라당 총재가 3년여 만에 머리 염색을 했다. 이 총재는
얼마 전부터 사진 전문가들로부터 "머리 빛깔이 하얗기 때문에
사진에 얼굴 윤곽이 잘 안드러난다. 가벼운 염색을 하라"는 충고를
듣고, 일요일인 지난 22일 옆머리와 뒷머리에 일반인들은 변화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의 약한 갈색 염색을 했다.

총재실 관계자들은 염색 전후의 사진을 비교해 본 결과 "효과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는데, 이 총재는 앞으로도 몇 차례 염색을 바꿔
보며 가장 잘 어울리는 색조를 찾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재는
지난 97년 대선 기간에 검은 색 염색을 한 뒤 선거 이후에는 염색을 하지
않았다.